자유

2018.10 개노트

댓글:74

추석 잘 보내셨나요? 가을남자 개피디 인사 드립니다.


사실 10월 개노트는 말할 주제가 많지 않습니다만, 지루한 플레이에 활력소가 될만한 알찬 내용들입니다.
그냥 기획 의도니 뭐니 주저리 주저리 할 것 없는 화끈한 패치니까 핵심만 말씀드리고 짧게 끝낼게영
그럼 10월 개노트 시작합니다~



1. 용자 의뢰 게시판
[모험자 게시판] 이라고 간담회 때 마다 떠들고 다니던 바로 그 패치가 드디어 적용됩니다. 드네 월드 전체적으로 탐험하면서 여러가지 [의뢰]들을 플레이하고, 캐쉬 아이템들을 수급하는 컨텐츠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플레이 조건
용자 의뢰를 수행하는 행위는 별도의 플레이 허들을 두지 않아 95레벨 유저라면 스펙과 상관 없이 누구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펙 허들은 최소화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컨셉의 기초 컨텐츠입니다.


플레이 방법
패치 이후 접속하시면 대도시에 [용자 의뢰 게시판]이 추가됩니다, 찾아가서 들여다보면 6개의 랜덤 의뢰들이 발생합니다. 의뢰게시판 내용을 확인하셨으면 수행하고 싶은 적절한 의뢰를 선택적으로 수행하시고 게시판으로 돌아와서 의뢰를 완료하시면 됩니다. 그냥 랜덤퀘를 계속 깨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의뢰 갱신
기본적으로 의뢰를 완료하면 새로운 랜덤 의뢰로 갱신되고, 6개의 의뢰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의뢰를 찢어버릴 수 있습니다. 찢어진 의뢰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자동으로 갱신되고, [크리스탈 포인트]를 지불하여 즉시 갱신할 수도 있습니다.


의뢰 내용
최초 업데이트는 [스테이지] [네스트] 클리어 의뢰만 업데이트 됩니다. 11월에 월드 리마스터를 통해 월드 전체 스테이지에 라비린스 난이도가 적용되어야 [용자 의뢰]가 컨텐츠로써의 완성도를 갖추게 될 것이고, 10월의 의뢰는 기초 내용만 갖춘 선행 패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후속 패치를 통해 단순 클리어 의뢰 뿐 아니라 게임의 활력을 더하는 재기 발랄한 의뢰들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보상
용자 의뢰를 수행하면 [피,땀,눈물]이라는 화폐를 획득할 수 있고, 이 화폐를 이용해 [유료화 아이템]들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간제 필수품들 외에 스펙적 [캐쉬 장비]들도 획득할 수 있게 하여, 과금 용자님과 무과금 용자님의 스펙갭을 줄이는 역할로도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드네 컨텐츠 방향성에 대해서
뜬금 없을 수 있지만, 용자 의뢰 게시판 소개와 더불어 앞으로의 컨텐츠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의뢰 게시판]을 통해 이끌어내고 싶은 플레이가 어떤 모습인지를 살짝 말씀드릴까 합니다. 잠깐 진지 좀 빨게요



기존 드네의 컨텐츠 방향성
이제 와서야 드릴 수 있는 말씀입니다만, 드네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RPG게임으로써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의 모든 시스템들은 편의성이라는 이유로 [원버튼 플레이]화 되어버렸고, 게임 내 모든 NPC들이 역할을 잃었습니다. 모두가 탈것을 타고있지만 월드를 탐험할 이유도 없고, 마을에서 조차 직접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시공에 입장해서 연사 플레이를 하고, 강화 한두 번 누른 후 경매장을 보고 있으면 됩니다.
미로와 핵 플레이가 이런 [단순 반복 전투 플레이] 경험을 부추겼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러한 플레이 방향성의 변화는 시공의 정원이 생긴 시점부터 지속되어 왔고, 2~3년간의 드네는 전투 외의 모든 행위를 최소화 시키는 [편의성 중심의 컨텐츠 방향성]으로 개발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
라비린스 시스템을 이용한 미로+핵 플레이 경험은 기존 코어 성장 컨텐츠를 효과적으로 다듬어 내기 위한 솔루션일 뿐이고, 애초부터 저희는 시공의 정원으로 일원화되는 모바일형 컨텐츠 구성을 지향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기억 하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상반기쯤 [시공의 정원]의 해체를 예고하는 콘티 애니를 시작으로, 시공 중심형 플레이를 제거하기 위한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앞으로 한국 10월~11월 패치를 통해 보여드리는 컨텐츠의 모습은 2019년 새롭게 변모하는 드래곤네스트의 첫 걸음입니다.
의뢰 게시판과 월드 리마스터 패치를 시작으로, 용자님들은 월드를 구석구석 탐험 하고, 모험하고, 즐기고, 느끼는 경험을 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랜 시간 잊고 지냈던 드래곤네스트의 RPG경험을 다시 한번 뜨겁게 되새기시기를 기대합니다.



3. 낙조 컨텐츠 개선
낙조 컨텐츠의 전반적인 개선 패치가 있을 예정 입니다. 간략하게 요약 할게요.



여신 장비의 강화 능력치 상향 조절
어느정도 느끼셨겠지만, 스킬라 장비의 포지션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여신 장비의 스펙을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 두었습니다. 이번 패치를 통해 여신 장비 10강 시 강화 능력치를 스킬라 수준으로 상향 조절하였고 파괴가 발생하는 11강부터는 스킬라에 비해 더 강력한 스펙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운이 좋아야겠지요.


여신 상점에 부위별 상자 추가
여신에서 드랍되는 마일리지성 화폐 [낙조에 물든 낙엽]으로 구입할 수 있는 [부위별 상자]를 추가하였습니다. 단순 확률에 의존한 파밍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여러가지 마일리지성 보상을 적용할 예정이니 고스펙 용자님들은 틈틈이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낙조 위업 추가
위에 말씀드린 마일리지성 보상의 일환으로 위업을 추가하였고, 부위별 상자와 커버 칭호를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기존 1달간 플레이한 내역은 위업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4. 외전 스테이지 2종 추가와 소소한 개선
겨우 2개의 스테이지지만 정말 오랜만에 스테이지 추가입니다. 스테이지 리프레시는 6개월에 한번씩 할 수 있어야 했는데, 여러가지 개선이슈들로 인해 스테이지 추가에 소홀했던 점 죄송합니다. 스테이지 플레이 모습이나 컨셉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하려합니다.



메인 시나리오 추가
외전 스테이지를 통해 메인 시나리오도 추가 됩니다. 카이론 섬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대도시 [홍련궁]으로의 모험을 준비하는 시나리오입니다. 2019년 상반기에 업데이트되는 홍련궁 많이 기대해주세요.


게임 머니 소지량 확장
게임 머니 소지 제한은 초기 설계상의 제한이었다 보니, 소지량을 확장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소비되었습니다. 이번 패치를 통해 캐릭터 당 골드 소지량 제한이 약1억 골드로 확장됩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냥 물리적인 소지량 제한 해제일 뿐, 골드 인플레이션을 의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ㅠㅠ


포인트 화폐 계정 통합
이것도 오래전부터 준비하던 패치인데 이제야 적용되네요. 일부 예외적인 화폐를 제외하고 모든 포인트 화폐가 계정단위로 통합됩니다. 이제 본 캐릭터로 쌓은 화페를 부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고, 본캐릭터의 성장을 부캐릭터 플레이를 통해 도울 수 있습니다. 레브리움과 크리스탈, 판도라 포인트도 통합 사용됩니다.


펫, 탈것, 정령은?
이것도 통합 인벤으로 사용하길 계획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아직입니다 ㅠ 좀만 더 기다려주세요. 맨날 물어보시는데 면목없습니다.


공버프 상한치 완화
공격력 증가 효과가 패시브,액티브 할 것 없이 중첩될 경우 2배를 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물,마공 버프 중심의 캐릭터가 손해를 보는 상황이 있었는데요. 이제서야 수정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댄서는 미노 버프 복귀각이지만..그래도 약할 듯합니다. ㅠ



5. 마치면서..
짧게 말한다더니 또 길게 주저리 주저리 했네요. [모험], RPG의 본질로 돌아간다. 뭐 이런 방향성은 개피디의 이상향이고, 이런 추상적인 방향성 설명만 들으면 지지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이야기하면 조금 다릅니다. 우선 맵 클릭해서 이동하는 것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우편물도 아무데서나 못보는게 맞습니다. 스킬 습득은 직업 상급자에게서만 할 수 있어야합니다. 결국 용자님들이 누리던 많은 편의성이 훼손됩니다. 괜찮나요?
용자님들도 부담스러우시겠지만, 단순히 이랬다 저랬다 하는 방향성의 변경으로 보여지고 싶지않아 저 또한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새로운 패치 방향성들이 편의성의 훼손이 아니라 [지불할 가치 있는 비용] 이라 느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드네를 사랑하시는 용자님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패치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개노트 이만 마치고 간담회 때 뵐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